[충청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3대 신산업으로 선정된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아홉 번째 '지역경제투어'로 충북을 방문,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송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 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 기관이 들어서 있다. 국가비전 차원의 의미가 그만큼 크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근 큰 성과를 이뤄낸 사례를 소개했다. 식약처가 지난 15일 유럽연합(EU)에 국산 원료의약품 수출의 문(화이트리스트 등재)을 활짝 열어놓았다는 점에서다. 한국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수준이 미국, 일본과 같은 제약선진국으로 평가됐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민간기업·학계·정부기관이 하나 되어 세계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2030년까지 세계 바이오 클러스터 진입 목표로 8조2000억원 투입 계획을 담은 '2030 충북 바이오헬스 제2도약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미래성장기반 조성,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 국가산업단지 조성, 규제 개혁 등 5가지다.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을 오송으로 이전·확대해 한국바이오의과학기술원을 설립하고 각 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가 집적된 종합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도 나왔다. K-뷰티를 선도할 국제 K-뷰티 스쿨을 설립,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 등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 방안도 주목을 끈다.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성·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생명과 태양의 땅’을 모토로 충북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에 주력해온 충북으로선 큰 성과를 챙겼다. 이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원대한 목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 미래는 물론 글로벌 충북의 위상을 높이는 길로 이어지는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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