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사임→철회 … 한국당 사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의회 ‘미세먼지 원인·실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을 사임하려던 시의원 중 일부가 이를 철회했다. 22일 시의회에 따르면 미세먼지 특위 위원으로 선정된 7명의 의원(민주당 5·한국당 2)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5명(윤여일·변종오·변은영·정우철·양영순)이 이날 사임 철회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의원 2명(홍성각·전규식)은 사임 의사를 철회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이 사임서를 제출한 배경은 사전에 의사를 물어보지 않고 선정된 것과 특위 활동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위원은 “발표하는 날 특위 위원이 된 것을 알았다. 사전에 고지하지도 않고 의장이 직권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의회 운영”이라며 “전공 분야도 아니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의사를 물어보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2명의 의원에 대한 사임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으며 사임서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수리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사임문제가 이번 회기 본회의에 안건으로 올라갈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두 의원을 계속 설득하고 교체 등 다른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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