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영한 기자]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은 "시민의 혈세을 낭비하고 공주시민을 우롱하는 박석순 공주시의원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의장은 “박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올해 두 번의 재판을 받고 두 번 모두 다 벌금 200만원을 받았다”며 “박 의원은 더이상 자리에 연연해할게 아니라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공주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동료, 선·후배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윤리위를 소집하려 시도했으나, 여당의원들은 '박의원과 친해서, 미안해서, 같은당 소속이라서’ 등의 변명으로 윤리위 소집을 기피하고 있다”며 “공주시 의원으로서 부끄럽고 한심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자괴감 토로했다.

또한 이 부의장은 민주당의 제식구 감싸도 지적했다. “공주·부여·청양지구당위원장인 현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해 9월 이미 박 의원의 징계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민주당과 박정현 군수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속한 징계절차’를 요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박석순 의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며 “박 의원이 대법원에 상고를 함으로써 의원직 연장을 꾀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공주=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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