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사과·배 등 과수 화상병 긴급예찰에 나섰다.

22일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번 화상병 긴급예찰은 최근 천안시 소재 배 농가에서 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긴급 예찰반을 편성해 오는 24일까지 관내 사과·배를 재배하는 모든 과수원에 대한 예찰을 실시한다.

화상병은 배나무와 사과나무 등 인과류 과수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포장 전체를 소각하거나 매몰 처리해야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국가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관내 사과·배 농가(574.3㏊, 친환경 6.8㏊ 포함)에 화상병 약제를 보급한 뒤 방제 중점지도에 힘써 왔다. 군은 사과·배나무 잎의 가장자리에서 흑갈색 병반이 나타나고, 꽃과 열매 등에서 균액이 흘러나오는 등 의심되는 병징이 보이면 즉시 읍·면사무소나 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확산을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과수농가에서는 화상병 발생 지역에 출입을 삼가고, 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연락 바란다"고 당부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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