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악기 제작체험 축제
25~26일 영동체육관서 개최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봄 향기 짙어지는 봄의 끝자락, 국악의 흥과 향기 가득한 '제12회 대한민국 국악기 제작체험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소재 영동체육관에서 열린다. ㈔동재국악진흥회가 주최하고, 난계국악기제작촌이 주관하는 행사로, 순수한 민간 주도형 축제다. 국악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국악기 만들기, 국악기 제작과정 참여, 국악기 연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악기 전시, 공예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특히 국악기 제작과정 코너에선 제작촌 장인들의 손을 빌려 앞판 대패작업, 인두작업, 가야금 줄 꼬기 등을 직접 해 보며,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만들기 체험 코너의 경우 고급 연주용 악기를 입문자용 악기 금액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며, 인터넷 카페(https://cafe.naver.com/dongjaekr)에서 사전접수 후, 해당 일에 참여할 수 있다.

국악기 전시 코너에선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20점의 전통악기와 개량 가야금, 개량 아쟁 등의 이색적인 개량 악기를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예체험·시연 코너에선 초고 공예체험, 목공예체험, 멧돌체험, 지우산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과 시연으로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운다. 또한 부대행사로 25일에는 전국 국악 동호인 기악 경연대회가 열려,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어깨춤 절로 나는 무대를 연출한다.

난계국악기제작촌 조준석(57·㈔동재국악진흥회 대표) 악기장은 "국악의 고장 영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소박하지만 국악의 향기 가득한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라며 "전통문화와 우리소리가 어우러진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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