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교육청과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캠페인-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인성교육, 특색사업으로 지정·운영, 심품·언품·행품·효품 ‘4品’ 강조
다양한 프로그램 인성·감성 키워, 소망나무·시집발간·칭찬쿠폰 눈길
학생 중심 방과후학교로 사교육 경감, 제빵·화학·미용 등…지역과 동행도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교장 김효진)는 2017학년도부터 교육부 주관 ‘매력적인 직업학교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인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 시대의 변화에 맞는 전문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전생활과학고는 깨끗하고 정돈된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일의 꿈을 JOB는 대전생활과학고'를 모토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성이 바른 창의적인 전문 기능인력 양성에 매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전생활과학고만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인성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업,네일아트 실습 촬영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업,네일아트 실습 촬영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인성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지정, 교육과정 연계

대전생활과학고는 인성교육을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다양한 방과후 수업과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가정에서와 같은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해 미래의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자 학생 인성교육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지정해 교육계획 수립 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인간 생활의 가장 근본이 되는 ‘4品’ △심품(心品) △언품(言品) △행품(行品) △효품(孝品)의 네 가지 영역을 선정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부터 하교 이후인 방과후 활동시간까지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 중에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마음가짐을 어떻게 지니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 달려있다'라는 의미의 2019 Beatitudo Planner를 제작해 학생들과 함께 인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진로 및 직업, 창의적 체험활동(자율·봉사·동아리·진로) 학습 과정과 독서활동을 함께하는 것이다.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리제빵 실습촬영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조리제빵 실습촬영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4品’에 기반한 인성교육

대전생활과학고가 교육과정 중에 실천하는 인성교육 ‘4品’은 심품, 언품, 행품, 효품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심품(心品)을 함양하기 위해 대전생활과학고는 연 3회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망·응원·감사의 글 전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현관 출입구에 미안함과 고마움, 응원을 표현하는 '소망의 나무, 응원의 나무, 감사의 나무'를 설치해 마음을 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 연 2회 '친구사랑 우정사진, 만화공모전'을 통해 친구와의 우정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성기르기 연중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심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격려의 글을 적어 게시함으로써 바른 심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학기별 2회씩 '바른 심성 기르기를 위한 탐구수업'을 운영해 인성관련 수업 내용을 계획하고 학생들이 인성함양에 흥미를 가지고 생활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연 2회 '명사초청 부모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인성교육'에서는 사회에서 성공한 졸업생과 가수를 초청해 부모님과 전교생이 함께 즐겁게 참여하는 인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체험을 통한 인성·감성 함양'이라는 목표로 예술동아리를 통한 인성·감성을 고취하기 위해 전임강사를 초빙해 위탁교육을 하고 전시회와 콘서트 등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로 대전생활과학고는 언품(言品)을 위해 바른 언어습관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 2회 '나쁜말 좋은말 트리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용하지 말아야 할 나쁜 말과 아름다운 말을 구분하고 선언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만든 시집'을 발간, 배부해 시 창작을 통한 감성교육과 우리말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또 Beatitudo 2019 Planner를 배부해 학생들이 꿈과 진로직업, 창체활동, 독서활동을 기록하고 자작시가 수록된 플래너를 이용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세 번째 행품(行品)을 기르기위해 연중 수시로 '칭찬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업시간 또는 학교생활 중에 심성, 언어, 행동, 효행, 학업 등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하거나 변화된 학생에게 칭찬과 격려의 말과 더불어 칭찬 쿠폰으로 상품을 수여하면서 인성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 '공수인사법의 지도 및 생활화 교육'을 통해 전교생에게 공수인사를 생활화하여 공경과 존경의 마음가짐을 길러주고 심성을 순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밝은 모습, 맑은 미소 선발' 프로그램은 매 학기 각 학년에 교복차림이 바른 학생과 인사를 잘하는 학생을 미담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네 번째 효품(孝品)은 매달 '이달의 효경 교육'을 게시하고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효경의 중요성과 실천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연 2회 실시되는 '효 체험주간 글짓기 및 편지쓰기 프로그램'은 지난 1년간 학교생활의 노력 및 삶의 목표 등을 글로 담아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내 경로당(요양원·복지시설 등)과 자매결연 및 시설 위문 및 봉사활동'을 연중 진행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인재 양성을 전개하고 있다.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미용사(피부)반 프로그램 수업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과 전공에 맞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미용사(피부)반 프로그램 수업 현장. 대전시교육청 제공

◆수요자 중심 방과후학교로 사교육 경감

대전생활과학고는 학기 중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개설 전 학생들에게 사전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것인데, 1학기중 운영되는 1차 방과후학교는 산업수요 맞춤형 특성화 고등학교 필기시험 면제자 검정을 대비해 학과 전공에 맞는 프로그램 △플라스틱 창호 기능사 2반 △캐드 기능사 2반 △승강기 기능사 4반 △전기 기능사 4반 △제빵 기능사 4반 △화학분석 기능사 2반 △미용사 피부 3반 △미용사 헤어 3반 등 총 25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특기·적성 프로그램(ITQ 5반)을 운영하면서 사교육 경감을 위해 경주하고 있다.

또 대전생활과학고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과후 수업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친구야 학교가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추억의 학교 나들이를 통해 행복하고 소중한 가족사랑 나누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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