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남도립대학교(총장 허재영)가 신입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충남지역 고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 장래 희망 직업으로는 안정도가 높은 공무원을 가장 많이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립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지난 3월 대학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19년 신입생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신입생 중 충남지역 고교 출신이 79.8%로 도민들의 대학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충북과 강원 등 타지역에서의 진학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충남도립대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경향도 보였다.

충남도립대학교에 지원에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님의 권유가 45.4%로 가장 높았고, 본인 선택은 33%를 차지했으며 교사의 영향력은 9.8%에 머물렀다. 특히 대학을 지원한 동기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취업전망'을 답한 학생은 37.9%로 가장 높았다. '취업전망'에 대한 응답은 지난 2017년 27.5%, 2018년 33%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졸업 후 장래 희망 직업으로는 공무원(일반·행정·군인·경찰 등)이 45%로 가장 높았고, 이는 지난해보다 2.4%p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 기술전문직을 희망하는 비율도 상당수 나타났다.

신입생들이 듣고 싶은 교양 강좌로 예술과 대학 생활 등이 거론됐으며, 봉사와 체육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응답이 증가하는 등 관계를 통한 충만감도 대학 생활의 주요한 요소로 응답됐다.

김경주 학생상담센터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신입생 대다수가 충남도민 자녀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립대학교가 지역의 중요 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온 결과"라며 "우리지역 뿐만 아니라 충북과 강원 등 타지역에서 진학하는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로, 충남도립대학교가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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