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관련 토론회 개최 분주, 신용현, 규제개혁 법안 심혈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내년 4·15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전의 미래 먹거리가 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성을 지역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인 대덕특구가 위치해 있는 데다, 두 현역 의원 모두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기술(AR·VR)적용 군 교육훈련체계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국방 분야에 도입하기 위한 기준과 방향 설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군 AR·VR 적용 기준 모델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 기술 적용 기준 및 지침 수립 방안이 논의됐다.

이 의원은 이날 “미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분야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 군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첨단 과학기술 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덕특구가 속한 유성(을)에서만 내리 4선을 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대전시당위원장·비례)은 이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규제개혁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신 의원은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에 힘쓰는 동안, 우리 국회는 4차 산업혁명에 반드시 필요한 규제개혁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에게 빠른 시간 내에 법안소위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을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된 지 약 1년인데, 주무부처인 과기부와 방통위의 유료방송 시장 규제 방향에 대한 입장차가 있다. 부처 간 ‘밥그릇 싸움’으로 번질까 우려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 해당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낸 과학자 출신인 신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2016년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에도 전문성을 살려 과학기술 분야를 대변해 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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