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중구는 7년 여간 소유권 이전을 요청했던 국방부 토지가 마침내 구로 무상 귀속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방부 소유의 문화동 311-66번지는 2012년 국방부에서 신탁사업으로 건축한 BMK웨딩홀의 진·출입로로 조성됐다. 현행법상 도로의 폭이 20m 이상의 경우는 광역자치단체가, 그 이하의 경우는 기초자치단체가 관리를 맡는데 폭 10m인 이 도로는 여전히 국방부에 속해있어 도로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웨딩홀 이용객이 많아지며 불법주·정차 문제 등 여러 민원이 잇따르자, 도로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건설과에서는 2013년부터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소유권 이전을 요청해왔다. 7년 여간 이어진 요청과 조정 끝에 면적 1000㎡, 공시지가 12억 5000여만원인 문화동 311-66번지는 공유재산이 돼 도시계획도로로 기능을 하게 됐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그동안 민원해결과 도로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적 행정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구민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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