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추진단·현장지원단 운영
연구·선도교 시설개선 등 추진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2022년 대학입학제도 개편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에 분주하다. 20일 충북도교육청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교육 공약 중 하나인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고교학점제 추진단과 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교육과정, 교원인사, 시설·예산·정보화 관련 담당자 30명으로 구성됐다. 제도 도입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하면서 교육과정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단은 교원 20여명으로 구성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순회교사제 활성화 등 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시책을 개발 중이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과 인프라 소요 및 우수운영 모델 확산을 위해 연구·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7곳의 고교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연구학교에는 2018년 선정된 제천고와 충주고를 비롯해 단양고, 청원고, 교원대부고가 이름을 올렸고, 선도학교에는 오송고와 주성고가 선정됐다.

이들 학교는 교과목을 확대 운영하고, 교실도 다양한 규모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등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도입 전 단계인 교육과정 다양화 실천 방안으로 도내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2019년 1학기 공동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25개교에서 31과목에 대해 690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의 다양성 확보와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이다.

고교생이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일정 수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2022년 모든 고교에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에는 전 과목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고교학점제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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