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문화원과 혜전대학교는 성년의 날을 맞아 20일 혜전대학교 간호학술관에서 학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성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통성년식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로써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만 19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일정한 의례를 통해 성인이 되었음을 알리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는 홍성군립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축하연주를 시작으로 홍주향교 서양모 전교의 주례와 권혜숙 씨를 계자빈으로 모시고 혜전대학교 성년자 대표 유통경영과 정태욱 군과 소방안전관리과 최지현 양이 성년이 되는 학생들을 대표해서 관자와 계자를 맡아 진행됐다.

성년식은 우리 전통 예법인 4례 즉 관, 혼, 상, 제 중 첫번째인 관례에 해당하는 통과 의례로 남자는 20세, 여자는 15세가 되면 좋은 날을 택해 음식과 술을 장만해 마을 사람들과 덕망 있는 분을 주례로 모셔 관례를 행하는 의식이다.

관자와 계자는 삼가례를 거행하고, 주례선생님의 초가례 축사에 이어, 재가례, 삼가례축사, 명자례, 성년선언등의 예법에 따라 성인이 된 것을 상징하는 복식을 갖추고 남자(계례)에게는 유건과 도포를 입히고, 여자(계자)에게는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쓰고 성년선언을 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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