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영한 기자] 공주시가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과 당당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성매개감염병 예방극을 지난 17일 공주시노인복지관에서 열었다.

이번 예방극은 질병관리본부와 구세군보건사업부가 지원하고 극단 작은곰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주제로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노년의 성과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노래와 연극형태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수명 연장과 건강증진, 삶의 질 향상 등으로 건강한 성 생활을 유지하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 접촉을 통해매개되는 감염병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7년 국내 신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 바이러스(HIV) 감염인은 1191명으로 매년 1000명 수준이며, 60세 이상의 경우 전체 감염인의 7.8%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극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각 마을과 학교 등 20여 곳을 순회하며 어르신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건강진단대상자 등 고위험군 검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예방극이 어르신들에게 노년기의 사랑과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로 노년의 삶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속적으로 지역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영한 기자 koreanews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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