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체육대회 폐막
15개 시·군 7000여명 대장정
천안시 우승… 아산·서산 뒤이어
개최지 서천, 공동 4위 ‘최고 성적’
차기 개최지 당진에 대회기 전달

▲ 제71회 충남도민체육대회 폐막식이 19일 서천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단과 임원 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충남도체육회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제71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19일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4일간 ‘가족행복도시 서천에서 피어나는 서천의 꿈, 하나 되는 도민의 힘!’을 주제로 도내 15개 시·군 선수단·임원 등 7000여명과 도민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에서는 천안시가 총점 2만 6000점을 기록하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위에는 아산시(2만3500점), 3위에는 서산시(2만2600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회를 개최한 서천군은 총점 2만 1700점을 기록하면서 당진시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개청 이래 가장 높은 성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대회는 개최 전날인 15일 한산모시전시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방연옥 선생의 한산 모시풀 불씨 채화를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이어 13개 읍·면 주민 등 126명의 손을 거쳐 109.3㎞를 달린 성황봉송과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마마무, 우주소녀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경기는 서천군내 25개 경기장에서 펼쳐졌으며 간헐적으로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7000여명의 선수들이 검도와 게이트볼, 궁도 등 19개 종목에서 메달을 거머쥐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대회기 강화와 함께 차기 개최지인 당진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부터 자체 기획단이 구성돼 서천군체육회와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력해왔으며 치밀한 대회 준비와 지역 특색을 살린 성화 채화 봉송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해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서천 군민을 포함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는 도의 체육발전과 도민의 화합 뿐만 아니라 5만명 이상이 우리 군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서천=노왕철·조선교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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