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음보살입상'의 조속한 귀환을 기대한다
상태바
'금동관음보살입상'의 조속한 귀환을 기대한다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5월 19일 17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0일 월요일
  • 23면
  • 지면보기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의회 김연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의 귀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문화유산회복재단과 충남도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도 부여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동관음보살입상의 환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금동관음보살입상의 조속한 국내 귀환을 바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금동관음보살입상의 운명은 기구하다. 1907년 부여군 규암리에서 한 농부가 솥단지에 들어있는 백제 불상 두 점을 발견했는데 금동관음보살입상은 그중 한 점이다. 일본인 이치다 지로가 이 금동관음보살입상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반출하면서 이 불상의 수난이 시작 된다. 금동관음보살입상의 존재가 드러난 건 111년 만인 지난해 6월 소장자가 불상을 공개되면서다. 그는 이치다 지로의 자녀로부터 불상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점은 국보 293호로 지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 있는 금동관음보살입상은 국보 293호로 지정된 불상과 동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제의 위대한 유산이자 국보급 문화재가 안타깝게도 일본인의 손에 있는 것이다. 해외를 떠도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어디 이 불상 뿐 이겠는가. 환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문화재청 등이 소장자와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차이가 커 환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문화재청, 충남도, 문화유산회복재단 등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가격이 문제라면 실타래를 풀 수 있다고 본다. 가장 이상적인 건 기증을 받는 것이다. 사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충남 공주에 거주했던 아메미아 히로스케씨는 지난 2008년 충남도를 방문, 자신이 소장한 백제 그릇 등 유물 300여 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백제의 혼이 담긴 금동관음보살입상이 하루속히 귀환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