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충북선수단 총감독
장애학생체전 비공식 우승
4대 전략종목 선택과 집중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비공식 1위는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에 이은 쾌거로 선수와 경기단체, 체육회가 혼연일체가 돼 결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제13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비공식 우승을 차지한 이중근 총감독(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장애학생체육대회는 순위 집계를 하지 않지만 참가 시·도들은 올림픽과 같이 메달집계 순으로 순위를 가리고 있다.

충북은 2017년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7년 대회가 홈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대회는 전북 일원에서 열렸기에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명실상부한 장애인체육 강도(强道)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이 총감독은 “지난해 11월 전국장애인체전이 끝난 후 전문지도자들을 각 시군으로 파견보내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육상, 수영, 역도, 볼링 등 4대 전략 종목을 지정해 선택과 집중을 한 전략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이 총감독은 이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 규모를 비교하면 장애인체육 강자인 경기는 269명, 서울은 150명인데 반해 충북은 142명에 불과했다”며 “인프라 및 장애인수 등 모든 조건에서 불리함에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건 각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감독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충북은 타 시·도에서 부러워하는 에코프로 실업팀을 보유하는 등 선진장애인체육을 실현하고 있다”면서도 “학생체육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운동부 및 기업실업팀창단, 시·군자치단체 장애인선수 영입 등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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