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농촌 일손 부족 걱정하지 마세요.”

제천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관내 농가의 ‘특급 도우미’로 활동한다.

외국인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농가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도 해소하기 위해 제천시가 추진하는 시책이다.

시는 오는 8월부터 외국인들이 관내 농가 일손을 돕는 ‘2019년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차로 4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관내 25개 농가에 투입된다. 이들은 오는 8월 12일까지 담배와 오이, 고추 등 농작물 수확을 도울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법무부의 심의를 거쳐 일정 기간(최장 180일)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시와 제천경찰서는 지난 17일 외국인 근로자와 농가를 대상으로 인권 침해 예방 및 기초 질서 준수 등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한 안내 사항 등에 관해 교육했다. 이상천 시장은 “이 프로그램이 농가와 근로자, 가족 등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18년부터 관내 거주 결혼이민 여성의 본국 가족이 단기 취업비자(90일 이내)를 발급받아 지역 농가에 고용될 수 있게 행정·재정적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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