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석 위원장 선출 후 넉달째 지연
지지층서 “왜곡된 사실 때문” 지적
충남도당 “바쁜 일정 탓… 착수 예정”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논산계룡금산 지구당 당협위원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그 배경이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당은 지지세 회복을 통한 정권 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비상대책위(이하 비대위)를 가동하면서 내년 4월 15일 총선 승리를 위해 전국 지구당을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또는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논산계룡금산 지구당은 박우석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 1월 5일 비대위로부터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돼 조직을 관리해 오면서 지난 2월 9일 한국당 논산계룡금산 운영위에서 비밀투표를 실시, 박우석 조직위원장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지난 2월 11일 충남도당에 추인을 요청했으나 충남도당 운영위는 이를 보류, 4개월이 지났는데도 당협위원장을 선임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우석 조직위원장을 지지하는 한 측근은 "이인제 전 의원이 추천한 운영위원 한 사람이 왜곡된 사실을 주장하며 추인을 반대해 당일 추인이 잠시 보류된 뒤 현재까지 추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창수 한국당 도지부위원장은 “그동안 전당대회 등 바쁜 일정으로 당협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정리를 해서 운영위를 열어 승인절차를 밟아 중앙당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간지인 화요저널이 창간 특집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스티아이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 후보자로 부상 하고 있는 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한국당 박우석 조직위원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하 직함 생략)등 4명에 대해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여론조사(95% 신뢰수준 최대허용 표본오차 3.1%+P 응답율 2.6%, 화요저널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당 지지도는 민주당 39.9%, 한국당 38.3%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또한 박우석·이인제 후보적합도 질문에서 박우석 35.8%, 이인제 24.3%로 박우석이 11.5%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지역 일각에서는 박우석 조직위원장의 활동이 당 지지도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도당 승인절차가 이뤄져 당협위원장으로 입장 정리가 돼 적극적인 조직정비와 당원갈등 봉합의 체제정비가 된다면 박 위원장의 지지도 및 후보 적합도에서 여론 상승이 전망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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