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장만 어려워요”… 옥천군수-직원들 화통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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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장만 어려워요”… 옥천군수-직원들 화통한 소통
  • 박병훈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19일 15시 1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0일 월요일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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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옥천지부 만남 주선
8~9급 50여명 참석…직급별 대화
▲ 김재종 옥천군수와 8~9급 공무원 50여명은 지난 16일 간담회를 갖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옥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김재종 군수와 소속 직원들이 더 가까워졌다.

군에 따르면 김재종 옥천군수와 8~9급 공무원 50여명은 지난 16일 읍내 한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공무원노조 옥천군지부가 주선한 이 격의 없는 만남은 군에서는 처음 열린 것으로, 모든 직급이 모이면 자칫 부담스러운 자리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 아래 도내 처음으로 직급별로 나눠 실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입사 후 느낀 점, 현재 업무에 대한 애로사항, 결혼에 따른 재정적 문제 등 그간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종합민원과 소속 A직원은 “민원실 특성 상 점심시간에도 민원인이 방문하다보니 팀 내 직원들끼리 30분씩 교대로 식사를 하게 된다”며 “따라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밖에서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이나 직원들과의 교류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아주 다양한 민원인들을 하나하나 다 응대하고 처리해야 하는 민원실 직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보상 같은 것으로 대신할 순 없겠지만 옥천군의 얼굴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일을 하다보면 그만큼 군과 군민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 직원은 “결혼을 앞두고 집 장만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가정을 꾸리는데 있어서 집 마련이 크나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씁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군수는 “충분히 공감한다. 민선7기의 최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인구문제도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며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높여야지 그만큼 인구도 늘어날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지금 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 정책들을 더 보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고운하 옥천군지부장은 “노조가 처음 마련한 자리에 군수께서 흔쾌히 응해주시고 공무원들도 많이 참여해 큰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 공감과 소통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군수와 6~7급 공무원들의 만남은 하반기에 치러질 예정이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