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N차 관람 비중 가장 높아

▲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어벤져스4'는 개봉 11일째인 4일 오후 7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 관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밝혔다. 이로써 '명량'이 가진 1천만명 돌파 기록(12일)을 깨고 역대 최단 기간 1천만명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0eun@yna.co.kr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아바타'(2009)를 제치고 10년 만에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어벤져스4'가 개봉 26일째인 19일 오전 11시 45분 누적 관객 1천339만1천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바타'의누적 관객 수 1천333만8천863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2009년 12월 개봉한 '아바타'의 흥행 성적은 통합전산망 기준과 배급사 집계(1천362만명)와 다소 차이가 있다. 영진위는 2011년부터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를 매긴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어벤져스4'는 역대 최고 사전 예매량(230만장), 역대 최다 오프닝(134만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166만명), 역대 최단 1천만명 돌파(개봉 11일째) 등 각종 신기록을 양산했다.

특히 봄철 비수기 개봉과 3시간 57초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흥행 열풍을 넘어 사회 전반에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명량'(2014년·1천761만명)을 비롯해 '극한직업'(2019년·1천626만명), '신과함께-죄와벌'(2017년·1천441만명), '국제시장'(2014년·1천425만명), '베테랑'(2015년·1천341만명) 등 현재까지 '어벤져스4'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낸 작품들은 모두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개봉했다.

'어벤져스4'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1년간 이어온 '어벤져스'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재미와 메시지, 화려한 비주얼 등을 갖춘 높은 완성도를 보여줘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특히 히어로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이 두 번 이상 극장을 찾으면서 흥행은 더욱 탄력이 붙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어벤져스4'를 'N차 관람'(다 회차 관람)한 관객 비중은 6.6%로 집계됐다. 관람 횟수별로 보면 2회 관람한 관객이 89.1%로 가장 높았고 3회 관람이 7.7%, 4회 관람은 1.3%였다. 5회 이상 본 관객 비율도 1.9%였다.

재관람 관객을 세대별로 보면 40대가 33%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8.5%, 30대가 26.1%였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 자체가 높은 완성도를 지닌 데다, 이 작품을 끝으로 '어벤져스'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아 N차 관람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아이맥스, 2D, 3D,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도 재관람을 이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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