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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어린이 치고 달아난 전동킥보드 뺑소니범 검거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 둔산경찰서는 17일 전동킥보드를 타고 달리다 어린이를 친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5일 오후 7시께 서구 둔산동 한 인도·자전거 겸용도로에서 여자 어린이(11)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낸 뒤 A 씨는 피해 어린이 부모에게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여자 어린이 어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온라인 게시판에 당시 상황을 알리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특히 피해 어린이 아버지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 비틀거리며 일어나 달아나는 A 씨를 쫓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조사하던 중 오늘 A 씨가 자수했고, 혐의 일체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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