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명소와 드라마 제작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당진시 고대면이 지역 음식점을 한 데 모아놓은 ‘맛지도(맛비게이션)’를 제작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17일 고대면에 따르면 지역 대표식당 18곳의 위치와 연락처, 대표메뉴, 좌석 수 등을 지도형태로 표기해 소개하는 맛지도를 만들어 배부했다.

맛비게이션은 미니식당, 미리내식당, 송가네곱창, 수복회관 등 동네사람들만 안다는 숨은 맛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맛비게이션’이란 별칭답게 향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 상가를 소개할 예정이다.

당진 고대면 맛지도(맛비게이션).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 고대면 맛지도(맛비게이션). 사진=당진시 제공

고대면은 당진종합운동장과 삼선산수목원, 영랑사, 농촌체험마을(영전황토마을, 당나루물꽃마을) 등의 관광명소를 보유해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역에 대형 드라마 세트장 세 곳이 들어서면서 드라마 제작을 위한 제작진과 출연진 등 외부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방문객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지역 식당과 이미용업, 서비스업 등은 이렇다 할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방문객들을 지역 상권으로 유도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고민하던 중 쉽게 실천해 볼 만한 첫 번째 방법으로 지역식당을 소개하는 ‘맛지도’를 떠올렸다.

고대면 관계자는 “이번에 제작된 맛지도는 지난주부터 드라마 제작을 위해 지역을 방문한 모 드라마 제작사와 연출진, 출연배우 등에게 배부됐다”며 “맛지도가 낯선 지역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제작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고, 지역 식당가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면에 위치한 대형 실내드라마세트장 세 곳에서는 현재 방영중인 MBC 드라마 ‘이몽’과 OCN 드라마 ‘구해줘2’ 등이 촬영됐고, 앞으로 방영 예정인 세 편의 드라마도 촬영 중에 있다.

진나연 기자 jinny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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