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학하동 1호 충전소 준공식
수소전기하우시 개막식도 예정
요금인하·차량보급 노력 박차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중부권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를 2023년까지 12기를 보급하며 수소차는 승용차, 버스 포함 2073대를 공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우선 오는 20일 유성구 학하동에 제1호 수소충전소가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수소충전소 완공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학하 수소충전소 일원에서 준공식 행사를 개최하고 이날 대전시의 중부권 수소산업 선도도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준공하는 학하 수소충전소는 연면적 2913㎡와 충전용량 350㎏의 규모로 하루에 수소차 70대와 수소버스 14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어 호남고속도로와 유성대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의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민원 발생 요인이 없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하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앞으로 수소차 보급에 맞춰 충전소 운영시간도 주말까지 탄력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 판매비용은 중부권 타 지역과 같은 1㎏에 8200원으로 넥소 수소차 5㎏ 완충시 약 5만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충전소 준공식 이후에는 미래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에서 운영하는 수소전기하우스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대전시청 남문광장 맞은편 보라매공원에 설치돼 오는 26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다.

수소전기하우스는 수소전기차로부터 얻어지는 전기로 운영되는 미래 수소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소 Live Farm, 수소에너지 어린이 과학교실, 수소차 공기정화 Live 시연, 수소전기차 체험, 수소전기차 절개모형 전시 등으로 가족단위 또는 학생 대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2023년까지 연도별 수소충전소와 수소차량 보급 계획을 밝혔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올해 2개의 충전소를 공급하며 2020년과 2021년, 2023년 각각 2개씩, 2022년에는 4개의 수소충전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수소차는 승용차의 경우 올해 225대를 보급하는데 이어 2020년 300대, 2021년 375대, 2022년 400대, 2023년 700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버스는 2022년 13대, 2021~2023년 각각 20대씩을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소요금 단가 인하와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버스 보급에 나설 것”이라며 “시는 버스공영차고지에 추가 수소충전소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비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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