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산행은 철쭉길 따라 올라가는 소백산 등산로가 최고 인기다. 사진은 지난해 산행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에는 봄 산행의 낭만과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봄 산행이 본격 시작된 이달 들어 산행 명소인 소백산·월악산 제비봉·도락산·금수산 등지에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주 수만 명 이상의 등산객이 방문해 절경에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은 봄 산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소백산은 1987년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다. 해발 1439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망봉(1420m), 연화봉(1383m), 도솔봉(1314m) 등이 백두대간 마루금 상에 솟아있다.

소백산 정상에 이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어의곡 구간은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편도 4.6㎞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전체적으로 탐방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초반 돌계단과 목계단이 설치돼 있고 경사도가 급하다. 신갈나무 군락지와 야생화를 바라보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굽이굽이 능선을 따라 오르는 죽령 탐방로는 연화봉까지 7㎞, 약 3시간이 소요되며 특히 철쭉이 만개하는 5∼6월 사이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허욱 군 홍보팀 주무관은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5월 초순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산재해있고 하순이면 철쭉꽃이 능선을 따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면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떠나는 산행과 축제 참가로 힐링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