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활발한 주민 주도 활동으로 주민자치의 모범이 되고 있는 홍성군 홍동면 주민들이 ‘홍동천 살리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성군 홍동면 행정복지센터는 15일 센터 2층에서 관계공무원 및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동천 살리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동천은 홍동저수지에서 발원한 삽교천의 상류 줄기로, 길이 4㎞의 지방하천이다.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홍동면에서 홍동천은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생계수단이며, 벚꽃나무가 조성돼 있는 홍동천변은 마을 주민들의 삶의 안식처이자 휴식처다.

하지만 지난해 홍동면 주민 원탁회의에서 지역에서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로 ‘홍동천 살리기’가 뽑힐 정도로 최근 각종 수질오염, 쓰레기로 인한 미관 훼손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홍동면은 환경 토론회를 개최해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과 개선방안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물환경연구센터 소속 전문가 및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현경학 교수가 초청돼 하천 관리 정책, 홍동천 수질 현황 및 개선 방안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민들 또한 하천길 주변 산책길 조성, 상류원 지역으로 유입되는 소하천 환경 정비 사업 추진, 축사 오폐수 지도 점검 등의 제도 개선, 쓰레기 줄이기와 폐수 등 오염원 공급 차단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조성을 홍동면장은 “홍동천은 주민들의 생계수단이자 삶의 안식처”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검토해 각종 사업 추진 및 마을계획 수립 시에 반영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홍동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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