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은 16일 박세복 영동군수, 김용호 충북도청 보건정책과장, 윤석진 영동군의회 의장,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면 원당리 마을회관에서 자살예방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마을 대표 간 농약안전보관함 521개 전달식, 생명지킴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317명을 대표해서 생명지킴이 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영동군보건소장과 마을 대표 간 협약식,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농약안전보관함보급 사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예산(1억 420만원) 지원, 한국자살예방협회의 업무지원, 충북도의 행정지원을 비롯해 영동군의 마을선정과 운영 등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추진된다. 보급 마을에 대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농약으로 인한 충동자살예방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5개 마을 521농가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한다. 앞으로 전 주민 생명지킴이 양성, 생명존중문화 조성, 정신건강 인식개선 등을 위한 각종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날로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삶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이 늘고 있다"며 "농약보관함 보급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이웃 간 정을 나누는 풍토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