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체육관서 합동 결혼식, 복지증진·인식개선 표창 수여도

▲ 충남도는 15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장애인 부부 33쌍과 하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15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장애인 부부 33쌍과 하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충청남도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이날 합동결혼식은 어려운 생활 형편 등을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들에게 백년해로를 기약하는 결혼식을 올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신랑 33명에게 부토니아를, 성우종 충남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은 신부 33명에게 부케를 각각 전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마친 장애인 부부 33쌍은 2박 3일 동안 제주도에서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소 장애인 복지 증진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보령시 장애인보호작업시설 홍종순 시설장을 비롯해 예산운전면허시험장 남궁혁 시험장, 방림조경건설 오재군 대표이사 등 3명이 표창을 받았다. 김용찬 부지사는 "33쌍의 신랑·신부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는 자활과 자립의 의지, 서로를 이해하는 인내와 사랑으로 가정을 형성하고 결실을 맺는 여러분이 모두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