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착탑 고장’ 2016년 기준
배출저감 협약체결, 기만행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에서 최근 당진 현대제철 사태와 관련해 쓴소리가 나왔다.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김득응 위원장(천안1)은 지난 13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농업경제환경위원회에서 '충청남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던 중 당진 현대제철 사태를 언급하며 충남도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더 강화된 배출 기준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당시 충청남도-당진시-현대제철 업무협약 과정에 현대제철은 흡착탑 고장으로 인해 배출량이 최고조인 2016년(2만 3477t)을 기준으로 40%저감 협약을 한 것은 충남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를 관리 감독 하지 못한 충남도에 책임을 물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달 2일에 있었던 경기도-충남도-당진환경연합과의 합동 단속에서도 브리드 개방 등 추가 적발 사항이 여러 건 발생하는 등 현대제철의 기업윤리의식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충남도는 도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례 개정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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