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나지 않는 나라서 원전 파괴" 대전 방문 황교안 문재인정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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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나지 않는 나라서 원전 파괴" 대전 방문 황교안 문재인정부 비난
  • 나운규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15일 19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16일 목요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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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핵융합연구소 방문
文 정부 탈원전 정책 비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남은 건 원자력 발전밖에 없어"
15일 대전 유성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KSTAR(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시찰에 앞서  KSTAR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대전 유성에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KSTAR(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시찰에 앞서 KSTAR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대안도 없이 기존 에너지원(원자력 발전)을 파괴하는 것은 안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했다.

충청권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 대표는 이날 대덕특구 내 국가핵융합연구소(이하 핵융합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다. 가스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남은 에너지는 원자력 발전밖에 없다”면서 “만약 주변 강대국들이 우리의 원유 수입선을 차단해버린다면 우리는 원전 외 다른 에너지를 얻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융합연이 연구 중인 핵융합기술을 언급하면서 “무한한 자원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위험한 폐기물도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핵융합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사용할 에너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 정부는 대안 에너지도 확보되지 않은 채 확실한 에너지원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을 옮길 때도 이사할 집을 마련하고 살고 있던 집을 파는 게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로 인해)우리나라의 원전 기술과 인력이 붕괴되고 있고, 원자력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사라져가고 있다”며 “이처럼 원전 산업 생태계가 황폐화하면 핵융합발전연구도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사이코패스’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한국당에게 막말하지 말라고 말할 입장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날 핵융합연의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정치권에) ‘막말하지 말라’고 하셨을 때, '그동안 막말한 게 누구냐’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도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막말을 들었지만, (민주당에) ‘왜 막말하냐’고는 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뚜벅뚜벅 저의 길을 가면서 국민의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출연해 “황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핵융합연 방문과 퇴직 교장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육동일 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동구)·정용기(대덕)·이은권(중구)·박성효(유성갑)·양홍규(서구을) 등 대전지역 원내·외지역위원장들이 동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충청권 대장정을 이어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