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 칼럼] 대한민국의 혼란, 국민 모두가 ‘두 손 모아 합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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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 칼럼] 대한민국의 혼란, 국민 모두가 ‘두 손 모아 합장을’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5월 15일 18시 4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16일 목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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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비에스산업개발 대표이사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느지감치 ‘갑사’의 길을 따라 올라갔다. 초록빛에 한결 더 커져버린 나무 밑동은 세월의 나이를 먹어 아름 들이 풍성한 자태를 뽐낸다. 가족들의 행렬은 대한민국의 혼란을 잊은 듯 웃음소리와 미소로 이날만큼은 희망찬 발걸음을 재촉한다. 선조들의 지혜로운 나라 운영에 행복한 오늘이 있으리라.

현재 대한민국의 혼란은 무엇인가? 전문가든 비전문가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경제의 어려움에 가장 힘겨워 할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서민이라는 존칭 아래 정부가 결정해놓은 제도나 시책으로 당사자가 되어 가장 큰 여파를 입는다.

우선 서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버스파업은 52시간 근무제가 원인이다. 근무시간을 단축 하게 되면 한 가정이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용은 정해져 있는데 근무시간이 줄어 임금이 삭감돼 사회에 구성원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임금인상, 정년연장, 학자금, 복지기금 연장 등 내 가정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내 가정을 위해 임금인상을 한다면 버스회사의 운영은 어렵게 될 것이고 그러면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걷은 세금으로 준공영제를 실시해서 임금인상을 보전해 줄 것이다. 물론 서민들의 주머니를 뒤져 버스요금인상으로도 전가될 것이다.

또한 정년연장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는 줄어들어 내 자녀들의 취업은 더 어려워진다. 대한민국의 경제적 혼란은 업종의 전문성, 사회성,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시 시행되는 시책 도입으로 겪는 서민들의 힘겨움인 것이다.

최저임금제 또한 개인사업자와 기업이 인건비에 비중을 더 둘 수 있는 여지를 두어 준비된 여건에서 도입됐어야 하나 세계경제와 대한민국의 경제경기침체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저임금만 계속 올라간다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감원을 해야 하며 운영에 있어서도 인건비를 공제하고 수익 없이 유지 된다면 영업을 중단하고 폐업을 할 것이다. 나 또한 어려운 기업 상황에 맞춰 비용을 줄이고 가족 같은 내 직원을 감원해야 하는 현실에 봉착하게 되었다.

국민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위한 정부의 좋은 뜻을 바탕으로 현재 실행되는 제도와 시책을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해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도입 시기를 조정·변경하지 않는다면 서민들의 경제 살림에 어려움과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지금이라도 여지를 둬 차별화된 시책 도입으로 실천한다면 대한민국에 혼란이 조금은 가벼운 바람으로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세계는 지금 제 나라의 국익를 위해 체면도 배려도 없이 빠르게 변화하며 맞물려 돌아간다.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제자리 걸음으로 뒤처지게 할 수 없지 않은가? 나라의 힘은 부강이다.

나는 개인적인 종교가 없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갑사’ 가는 이 길에 많은 가족들의 무리에 어울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혼란이 지나는 가벼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인들 기업인들 그리고 국민들 모두를 위한 함께 잘 살 수 있는 염원을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