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일보 권범철
노통 : 아부지, 이장선거에서 아부지편이 완전 빠작났다면서요? 삼가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요.

부시애비: 이장 갈린다고 면장인 내가 어찌 될까봐? 니는 아부지 걱정 하지 말고 FTA공부나 열심히 하면 된다.

노통 : 아부지, 그래서 말인데요. 지가 공부할라꼬 도서관에 갔더니 봉께 프로이튼가 뭔가하는 독일박사의 책이 있었슴다. 아부지는 그 사람 아십니꺼?

부시애비 : 난 그런거 관심없다. 혹시 전쟁도감이나 석유경제학같은 건 없디?

노통 : 그 프로이튼가 하는 양반이 쓴 책에 이런 말이 써 있던데 아부지도 함 들어볼랍니꺼?

부시애비 : 무슨 구절인데?

노통 : 프리이트 왈, 어릴 때부터 민심의 애정을 듬뿍 받지 목한 못한 상태에서 성장한 사람은 그 애정결핍에 대한 보상심리가 성욕의 대상으로 바끼며, 타자에 대한 과도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부시애비:쩝, 딱 내 이야기네. '공격'하면 딱 난데. 프로이트 그 양반, 누군지 몰라도 천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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