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우리 관심은 민주당의 승리가 가져올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것이겠지요. 더불어 이라크를 포함해서 이란등의 중동정책에 어떤 변화가 오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3세계의 피눈물을 먹고 성장한 미국이라는 제국이 쉽게 그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획기적인 양보와 관용을 베푸리라고는 기대않는 게 좋을 듯 싶네요. 민주당의 대통령이었던 케네디 시절에 쿠바 침공이 있었고, 클링턴 때는 북한의 연변폭격 일보직전까지 갔던 기억을 상기한다면 말입니다.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그들은 결국 미국이라는 자신들의 나라를 위한 정당이란 사실.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는 건 미국언론에서 '역사상 가장 바보같은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부시의 단순무식한 대외정책의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여기에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북핵과 한반도 평화문제가 덕을 보게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지요. 한편 참여정부는 그동안 공들여 왔던 한미간 FTA협상에 차질이 생길까 전전긍긍한다지요. 참여정부가 노렸던 마지막 치적인? FTA. 그런데 부동산정책 추진하는 걸 보니 '공'은 커녕 '과'로만 남을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전전긍긍 참여정부가 또다시 추가적인 부동산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안간힘을 쓰는 듯해 보이지만, 이미 민심은 부동산정책에 대한 철저한 불신이며, 그것을 실현할 정부의 관료들조차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쨌거나 노대통령이나 국민이나 몸이 다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될 걸 왜 집권 초기에 강력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는지, 우리당이 다수시절엔 다들 뭐하고 있었는지 한심 또 한심이지요.
○…그렇게 다수당이던 열린우리당, 당의 간판을 내놓고 통합신당론을 주창하고 나섰습니다. 이건 숫제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밖에 보여지지 않군요. 가뜩이나 만만한 대권후보 하나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경선제인 '오픈프라이머리'를 내걸고 슬슬 민심의 관심과 지지도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좋던 시절에 뭐 하나 제대로 못해본 집권여당의 한계를 지켜본 국민들의 눈에는 오픈… 머시기… 머리인지 뭔지 결국 다들 잔머리가 아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없지도 않지요. 하지만 노대통령이 출마할때의 그 '거룩한 연설'처럼 꼭, 반드시 '대한민국은 전진해야'만 하며 제발 그렇게 되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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