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미상 폭발… 사상자 4명 발생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천시 화학업체 폭발사고의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당국의 조사가 14일 본격화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고용노동부, 한국산업보건공단,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날 현장에서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들은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1시간 30분가량 감식을 벌였고, 화학물질 등 반응기 안에 있는 시료를 확보했다. 당국은 현장 감식과 함께 휴대전화 액정화면 등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체를 생산하는 사고 발생 업체 및 이 업체와 협력관계인 모 대기업 조사에도 착수했다. 두 업체 종사자가 당시 무슨 작업을 했는지, 해당 작업을 누가 주도했는지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신축 공장 1층 작업실에 설치된 반응기에 화학물질을 주입 후 스팀으로 가열하는 과정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15일 숨진 이 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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