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협상호금융 ‘맞손’
임신부 우대금리 적금 출시
1년 만기·월 50만원 한도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도와 농협상호금융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금리가 더욱 높고, 가입할 수 있는 점포 수도 크게 늘어난 ‘임산부 우대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

양승조 지사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농협상호금융(이하 농협) 소성모 대표와 ‘출산 친화적인 충남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와 농협이 상호 연계·협력을 통해 임산부 배려 사회문화를 확산하고, 저출산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농협은 도가 중점 추진중인 출산 장려 정책에 발맞춰 임산부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농협은 도내 임신 중이거나 출산 6개월 미만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기본금리에 1.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금을 내놓는다. 이는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도와의 협약에 따라 제공 중인 우대금리(정기적금 0.75·정기예금 0.8%) 상품보다 금리가 0.7~0.75%p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적금은 1년 만기이며, 월 납입 한도는 자녀(태아) 1인당 50만원이다. 가입 점포는 도내 485개 농·축협(지역농협)으로, 지난해 협약에 따른 우대금리 예·적금 가입 가능 점포(농협중앙회·66곳)보다 419곳이 많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명도 넘지 못해 세계 최저 수준을 매년 갱신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소소할 수도 있지만 임산부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늘려 나간다면 충남, 나아가 대한민국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