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회관 8명 배출 화제

▲ 2003지방기능경기대회 양재 및 한복 부분 입상자(사진 왼쪽부터 김미정, 이미경, 박정은, 김정자씨)
대전시 여성회관의 주부 수강생들이 2003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대거 입상,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6∼18일 열린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여성회관 수강생 15명 중 3개 직종에서 8명이 입상(한복 7, 기계자수 7, 양재 1명)해 실력을 한껏 발휘했다.

한복 부문 1위를 차지한 김미정(32·서구 가장동)씨는 "결혼 후 뒤늦게 시작했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집안 제례행사 때 한복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무엇보다도 보람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이미경(36·중구 태평동)씨는 "그동안 배운 한복기능사 자격으로 지난달 대전의 모 주단집에 취업한 데다 이런 큰 상까지 받게 돼 무안한 영광"이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9월경 열리는 전국대회에도 도전해 전문가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기를 좋아한다는 박정은(31·서구 둔산동)씨는 "내년을 기약하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것은 뜻밖의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재 부분에 유일하게 출전한 김정자(44·서구 관저동)씨도 2위를 차지해 상금 및 상패를 수여받았다.최고령자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오양숙(62)씨는 기계자수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오씨는 25일 여성회관 10주년 작품전시회 수상식에 참여, 본인의 수상소감을 낭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