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부족에 품삯 상승 "영농비도 안된다" 토로

본격 영농철을 맞아 최근 천안지역 농가에서는 품삯이 오른데다 일손마저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

24일 지역 농가에 따르면 못자리 설치와 논·밭 갈기 등이 한창인 요즘 일손이 크게 부족해 농민들이 제때 일을 하지 못할까 걱정이다.

게다가 어렵게 일손을 구해도 품삯이 올라 농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품삯은 남자의 경우 하루 5만원선으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원 가량 올랐다.

여자 품삯 역시 3만원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원 가량 비싸다.

반면 기계를 이용한 영농작업료는 990㎡(300평)당 모내기 3만원(농업회사 2만2500원), 경운작업 2만2500원(〃 1만9500원)선으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하지만 과수작업과 표고재배 등 기계로 일하기 어려운 농가들은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웃돈까지 주고 일손을 찾고 있으나 이마저 힘든 실정이다.

한모(64·병천면)씨는 "농촌 일손 부족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농사를 짓는 데 애를 먹는다"며 "일 할 사람이 없어 품값이 올라 농비도 안 나오는 농사를 짓는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일손이 부족한 대상농가를 파악해 소요인력 및 지원 가능한 인력을 사전에 확보, 과수 인공수분 및 솎기, 농작물 파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天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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