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주, 우선분양 추첨방식 변경요구

<속보>=천안 불당지구 택지분양이 협의양도인(원토지주)과의 마찰로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내달 1일 택지분양을 공고하고 그 일정에 따라 택지용도별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양일정을 제외한 거주지 자격제한과 분양방식 등은 기존 방침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일반 분양에 앞서 협의양도인에 대한 사전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추첨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추첨이 무산됐다"며 "마찰을 줄이기 위해 추첨 면적을 축소하는 중재안까지 제시했으나 협의양도인측에서 이를 거부해 부득이 일반 분양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협의양도인들이 도로변과 네거리 부근 등 이른바 목 좋은 곳만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어 현재로선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협의양도인과 좀더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겠지만 해결이 지연될 경우 관계법(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0일 불당지구가 개발되기 전(예정지구지정일 97년10월 기준)땅을 가지고 있었던 지주(협의양도인) 187명을 대상으로 단독택지 우선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추첨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협의양도인들의 반발로 추첨분양이 무기한 연기됐다.? <天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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