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신문 김경수
○…건설교통부가 환경부와의 조율도 안 된 상태로 갑작스런 추가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예정지라는 소문이 도는 지역은 집값이 하루새에 2천만이 훌쩍 올랐다고 하는군요. 신도시 건설을 통해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순진하고 어처구니없는 계산. 이것은 역설적이게도 강남불패론을 시인하는 형국이 아닌지. 정부와 결탁한 건설족들의 얄팍한 시나리오대로 여기도 신도시 저기도 신도시, 수도권 집값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민은 허리가 휘고 투기꾼들만 신났습니다.

▲ 무등일보 장승태

○…그런가 하면 신도시쯤은 소꿉장난 쯤으로만 여기는 방대한 건설계획이 있다지요? 바로 청계천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랍니다. 이번엔 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대권가도에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하네요. 이름만 들어도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경부운하건설'! 한반도의 배를 세로로 가르는 운하를 건설해서 물길을 놓겠다는 그랜드 플랜. 박근혜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명박 선수는 오늘도 열심히 대권야욕을 불태우며 전력질주합니다.

▲ 부산일보 손문상

○…김근태 의원이 개성방문 했다가 춤을 췄답니다. 가뜩이나 북한의 핵실험 파문으로 예민한 시기에 식사자리에서 어깨를 들썩거린 모양인데 요게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주파수에 딱 걸렸지 뭡니까. 부적절한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춤판. 전쟁불사론으로 악명(?)높은 강경보수 송영선 누님(?)께서 또 나섰답니다. 국방위 국정감사에 우리당의 원혜영 의원의 불참을 요구했다네요. 그런데 한나라당의 이 해프닝을 바라보는 국민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피감기관인 국방부에서 골프를 치고, 술자리에서 욕지거리를 하고, 음주폭력에 성추행까지 일삼았던 '주제'에 누가 누구를 문책할 자격이 있겠냐는 말이죠. 무엇보다도 송영선 의원이 핵실험 발표가 나기 전에 개성에서 벌써 춤판을 벌이는 한 액션 하셨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서로가 오십보 백보, 똥 묻었네 재 묻었네 티격태격 하는? 동안? 통일은 언감생심이고 한반도 평화의 멀고도 먼 수십리 길은 달려가겠다는 건지 기어가겠다는 건지 한숨만 나옵니다.

▲ 뉴스툰 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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