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신도시쯤은 소꿉장난 쯤으로만 여기는 방대한 건설계획이 있다지요? 바로 청계천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랍니다. 이번엔 더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대권가도에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하네요. 이름만 들어도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경부운하건설'! 한반도의 배를 세로로 가르는 운하를 건설해서 물길을 놓겠다는 그랜드 플랜. 박근혜 경쟁자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명박 선수는 오늘도 열심히 대권야욕을 불태우며 전력질주합니다.
○…김근태 의원이 개성방문 했다가 춤을 췄답니다. 가뜩이나 북한의 핵실험 파문으로 예민한 시기에 식사자리에서 어깨를 들썩거린 모양인데 요게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주파수에 딱 걸렸지 뭡니까. 부적절한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춤판. 전쟁불사론으로 악명(?)높은 강경보수 송영선 누님(?)께서 또 나섰답니다. 국방위 국정감사에 우리당의 원혜영 의원의 불참을 요구했다네요. 그런데 한나라당의 이 해프닝을 바라보는 국민은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피감기관인 국방부에서 골프를 치고, 술자리에서 욕지거리를 하고, 음주폭력에 성추행까지 일삼았던 '주제'에 누가 누구를 문책할 자격이 있겠냐는 말이죠. 무엇보다도 송영선 의원이 핵실험 발표가 나기 전에 개성에서 벌써 춤판을 벌이는 한 액션 하셨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서로가 오십보 백보, 똥 묻었네 재 묻었네 티격태격 하는? 동안? 통일은 언감생심이고 한반도 평화의 멀고도 먼 수십리 길은 달려가겠다는 건지 기어가겠다는 건지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