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신면 삼성홈플러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라 안전관리에 당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천안지방노동사무소가 시공사인 D건설에 특별 안전수칙준수를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새 인부 추락사 사건이 두 차례나 발생했다.

30일 오후 4시10분경 천안시 수신면 삼성홈플러스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채광창과 지붕사이 공간 연결작업을 하던 석모(28)씨가 10여m 아래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석씨가 지붕에서 완전히 연결되지 않은 판넬을 밟아 지상으로 추락했다는 동료 인부 김모(44)씨의 말에 따라 작업 중 실족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9일 오후 2시경에도 물류센터 지붕에서 은박지 조인트 작업을 하던 박모(43·여)씨가 지상으로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이처럼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인부 추락사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국의 안전대비책 마련 등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천안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공사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전안전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명될 경우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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