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홍석봉교수

▲ 홍석봉 교수
대전의 한 교수가 순수 국내 연구만으로 제올라이트 합성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하는 연구성과를 올렸다.

한밭대는 이 대학 응용화학공학부 홍석봉(洪錫鳳·42·사진) 교수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4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흡착 및 촉매기능이 서로 다른 제올라이트(沸石) 합성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올라이트는 현재 석유화학, 정밀화학 등 화학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이온교환제, 분리제, 촉매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나노구조체로 60년대 후반 이를 기초로 하는 새로운 가솔린 생산 공정이 미국 모빌사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된 이래 지난 40여년간 기존 화학공정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능케 했다.이번 홍 교수의 연구성과는 제올라이트 골격 내 A1 원자의 분포 특성이 불규칙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규명한 것으로, A1 원자의 위치가 달라 흡착 및 촉매기능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제올라이트의 합성을 원리적으로 가능함을 제시했단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제올라이트 내 A1 원자의 분포 특성을 원하는 용도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절, 기존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물성을 갖는 제올라이트를 분자 차원에서 디자인하고 합성하려는 시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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