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착공 향후 투자비 148억원 확보 '비상' 2011년에야 마무리될 듯 … 국·도비 지원 절실

증평군이 증평읍 도심 교통난 해소와 남부 지역개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남부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으면서 2008년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군에 따르면 국비 등 193억 원을 투자해 증평읍 초중~장동 1.7㎞ 구간을 2008년까지 4차선으로 확·포장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사업에 착공했으나 예산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까지 35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20억 원을 확보해 토지보상을 마치고 이달 중 계약 체결한 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비 193억 원 중 앞으로 투자해야 할 148억 원의 사업비 확보가 어려워 완공 목표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2004년까지 지방양여금으로 지원되던 국비가 지난해부터 교부세로 전환되면서 군비 부담이 총 사업비의 50%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교부세 요구액 156억 원 중 3년 동안 38억 3000만 원밖에 지원을 받을 수 없어 105억 원의 사업비가 부족하게 된 것이다.

특히 충북선 철길을 통과할 과선교 공사에 약 60여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국비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처럼 사업비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공사기간도 당초 계획보다 3년이 늦어진 2011년은 되어야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룡 군의원은 "남부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2008년 완공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사업비 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군비 부담이 어려워 국·도비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2011년 완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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