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철도 정차역 감곡면 → 이천시 변경 움직임

음성군이 중부내륙철도 역사(驛舍) 위치를 감곡면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려는 건교부의 움직임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음성군을 방문한 건교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이천시의 불만 등을 고려해 당초 감곡면에 설치키로 했던 역사를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하상에 설치하는 방안을 돌연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박수광 군수와 김종률 국회의원(열린우리당) 등 관계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대책 간담회를 갖고 건교부에 감곡역사 건립을 강력히 주장키로 결의했다.

군은 감곡역사 위치 변경은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전제하고 지난 10일 김종률 국회의원이 건교부 관계자를 만나 역사위치 변경 검토에 대한 추궁과 기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을 요구했다.

군은 1단계로 10~11월 중 김종률 국회의원과 충북도의원, 음성군의원 10여 명이 건설교통부를 방문, 역사 위치 변경 검토에 대해 이용객과 우월한 입지여건 등을 들어 감곡역사 건립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1단계 항의내용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2단계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대표를 중심으로 항의방문단을 구성해 역사위치 변경 반대 현수막 게시와 지역주민 결집 항의방문을 전개하고 3단계로 읍·면별 기관·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집회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4단계로 기본계획 최종 결정전에 지역주민이 총결집해 건교부 방문 집회시위를 전개하는 등 전 군민이 결집, 감곡역사 건립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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