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 김용민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 계획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군요. 이미 군사제재를 제외한 강력한 경제봉쇄와 압박을 동반한 안보리제재가 결의된 상황.? 미국은 한국의 대북지원에 대한 태클을 겁니다. 일본은 해상에서의 북한과의 교전까지 각오합니다. 아슬아슬한 긴장 속에 중국과 북한,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사이의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들 마음은 불안합니다. 전쟁전문가 칼 슈미트는 전쟁은 정치의 확대된 형태라고 말했다지요. 국민의 안녕은 뒷전인 채, 강대국들을 움직이는 소수의 정치가들과 여기에 결탁한 기득권자들의 고난이도 게임에 애꿎은 민초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지요. 이 끔찍하고 어처구니없는 미친 짓이 당장이라도 멈춰지기만을 바랍니다.

▲ 부산일보 손문상
○…이 아슬아슬한 판국에 한나라당의 공성진 의원과 송영선 의원이 환장된장할 오버발언을 했습니다. 전쟁을 불사하더라도 대북 강경책을 밀어붙어야 한다는 요지라지요. 대표적인 대북강경론자였던 정형근 의원까지 나서서 분위기를 다독거리는 이 판국에 바람을 잡다니요. 전쟁 터지면 과연 그들이 앞장서서 나라의 안녕을 위해 투신할까요? 전쟁위기감을 계기로 핵무장과 더불어 군사강대국으로의 성장을 노리는 일본, 고마운 두 분의 금배지님들 덕분에 일본이 좋아 죽는 답니다. 나라의 안녕을 걱정하시는 고귀한 님들이시어, 공연히 나서서 카메라 조명 받을 생각만 하지 말고, 제발 조용히 당신들이 죽도록 환장하는 골프나 열심히 치시길 바랍니다.?

▲ 한겨레 장봉군
○…북한은 제2의고난의 행군을 선언하고 인민들에게 이 암담한 상황에 대한 짐을 지우고 체제불안감을 희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선군정치를 앞세워 굶주림을 감내하려고만 하고 있으니 이쪽도 참 답답할 노릇이지요. 이데올로기와 체제의 상대적 우월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잘 먹고 잘 사는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의 한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군요. 동막골 주민들의 평화로움과 촌장에 대한 철저한 믿음의 가장 큰 이유는 '백성을 잘 먹이는 데' 있다는 것. 최고급 메뉴만 챙겨 드신다는 김정일 위원장, 한반도 안녕을 담보로 벌이는 미국과의 핵도박 판을 접기 바랍니다. 부시나 김정일이나 자기가 최고의 타짜라는 착각 속에서 판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그 동안 자식새끼들은 쫄쫄 굶어죽어가고 있습니다.
▲ 국민일보 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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