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위 부챗살 암릉… 발아래엔 푸른 물결

만추(晩秋)의 계절. 제대로 된 단풍 산행은 단양 제비봉이 으뜸이다.

제비봉은 단성면 장회리 월악산 국립공원내 위치, 단양팔경 중 수상관광지로 유명한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위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특히 남한강의 푸른물과 강 건너 아름다운 금수산의 절경까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산행거리는 6㎞,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 이름이 제비봉으로 불리는 이유는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이 산을 바라보면 충주호쪽으로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올려다 보이기 때문이다.

제비봉 서쪽 골짜기가 바로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이어서 산과 계곡, 호수 모두가 수려하기 그지없으며 가을 단풍철에는 그 경관이 극치를 이루고 산행길목에 오성암 이라는 산사가 자리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또한 이곳을 지나게 되는 단양~충주간 국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우리나라의 가을 단풍철 아름다운 도로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산행을 마치고 산행입구의 장회리에 들르면 수상관광의 백미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장회유람선을 타고 볼 수 있으며 인근에 단양팔경중 상·중·하선암과 사인암, 방곡도예촌 등이 있어 하루쯤 머무는 관광지 코스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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