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가 경영진 퇴진과 투명경영 보장 등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전면 파업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망향휴게소 노동조합, 입점업체 대표단, 직원 비상위원회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망향휴게소 투명경영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홍순 영업차장)'는 18일 "현 경영진이 불합리한 방식으로 경영권을 장악하고 투명경영을 외면하고 있어 17일 오전 6시를 기해 10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현 경영진은 경영권을 장악키 위해 측근들을 주요 보직에 고용하는 등 인사권을 남용했으며 일부 직원에 대해 부당한 형사고발 등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장악했다고 회사측을 비난했다.

이와 관련 망향물산 관계자는 "대화와 타협의 기본 자세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극한 행동에 나선 직원들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일부 직원의 공금횡령 의혹을 밝히기 위한 정상적인 법 절차마저 부당한 처사로 매도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망향휴게소는 현재 식당가 2∼3개 코너와 편의점, 자판기 등 일부 시설만 운영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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