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안치용씨 보유 고품 활용 연풍면 원풍리에 홍보관·체험관 등 구상

괴산군이 전통한지를 계승 발전시키고 한지관련 고품(古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지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면서 전통 한지의 맥을 잇고 있는 안치용(47)씨가 보유한 한지관련 고품(古品)으로 연풍면 원풍리에 한지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전수자인 안씨는 전통한지 제조와 관련, 특허등록 3건, 특허출원 8건, 유네스코 직지 상장용지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안씨는 국내 최고(最古), 최다(最多)의 한지관련 고품(古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 신풍분교 1만 5000㎡ 부지에 2개의 전시관과 홍보관, 체험관, 관리실 등을 갖춘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곳에서 한지로 만든 전통 생활용품을 둘러보고 직접 전통 한지제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은 전체 사업비 59억 원은 국비(25억 원), 도비(15억 원), 군비(15억 원)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과 군의회는 최근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 국비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군은 한지박물관이 건립되면 차세대 신성장산업인 한지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의회 관계자는 "관내에 거주하는 한지장 전수자가 많은 고품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군과 협의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