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홍성군에서 추진해 온 용봉산 무료입장이 인근 지역 3개 마을만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돼 논란이 예상된다.

31일 군에 따르면 용봉산을 출입하거나 사찰 등 다른 목적으로 휴양림을 출입하는 경우 입장료를 면제해 주기 위해 홍성군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징수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지난 18일 군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홍성군의회는 제10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입장료 면제대상을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상하리, 중계리 주민들로 제한하는 것으로 조례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군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전국의 어느 시설도 해당지역 자치단체 주민을 무료로 입장토록 하는 곳이 없고 입장료 징수를 통해 용봉산에 재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이런 결정이 알려지자 홍북면 봉신리 등 용봉산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된 용봉산 인근 마을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홍북면 봉신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봉신리도 용봉산과 인접한 마을인데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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