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무형문화재전수회관 건립 적정부지로 대덕구 동춘당 근린공원 일대를 재선정했다.

시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동의안을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시의회의 재검토 주문에 따라 유보된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부지는 12일부터 열리는 제161회 임시회에서 동춘당 근린공원을 놓고 통과 여부를 다시 가린다.

시는 앞서 동구·중구·대덕구 등 3개구로부터 재신청받은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대덕구 송촌동 192번지 동춘당 근린공원 내 부지를 동구 판암동과 중구 어남동을 제치고 최적지로 결정했다.

동구 판암동 후보지는 인근 쌍청당회관 및 판암동 대상 무지개 프로젝트와 연계 개발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음 민원이 예상되고, 오는 2008년까지 포도밭으로 개인에 임대 중이어서 대상지로 결정되더라도 추가비용과 연내 설계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대전시교육청 소유인 중구 어남동 후보지는 인근에 개인주택 1채만 있어 민원발생 여지가 없으나 오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불리하고, 부지매입비 등 추가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지적됐다.

대덕구 송촌동 후보지는 일부 인근 아파트 주민의 소음민원 제기가 우려되나 대전시 소유지(나대지)로 곧바로 활용이 가능하고, 주변 문화재와 연계한 프로그램, 접근성 용이, 이용률 극대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에서 변경동의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사실상 연내 사업추진이 불투명해 2005년 명시이월된 사업비 1억여 원과 건축 관련 국비 14억 원도 유실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재검토 작업을 충분히 거친 만큼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사업은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건평 600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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