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성 前 충북도의회 의원

사람은 결코 혼자사는 동물이 아니다.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나만이 최고라는 것은 자신만 가지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내쉬고 들이쉬는 것이 호흡이다. 언제까지나 숨을 내 쉴 수도 없고 들이 쉴 수 만도 없다. 내쉼과 들이쉼의 조절이 숨을 쉬는데 근본이 되듯, 내어주는 것이 있어야 거두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남에게 베풀고 주지 않으면서 얻기를 원한단 말인가.

요즘 개개인은 물론 나라의 경제가 어렵다고들 한다. 이럴 때 일수록 이웃과 사회에 많은 것을 베푸는 마음들을 가졌으면 한다. 그것이 바로 이웃과 사회 생활에 호흡을 맞출수 있고 화합하고 진취적인 자기생활을 갖출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한 상담자 랜 엔더슨이 죽을 때 남긴 유언이 있다.

"내 눈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햇빛을 보지 못한 자에게 주어서 세상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스런 사람들의 눈동자를 보게하여 주고, 심장은 날마다 가슴을 움켜쥐고 신음하는 사람에게 주어서 고통을 없이 해주고, 피는 교통사고로 생명의 위험을 받고 있는 젊은이에게 수혈하여 장차 그의 손자손녀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게 하여 주고, 콩팥은 몸안의 독소를 혈액정화기에 의해 투석하여 살아가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허파는 숨 못쉬는 자에게 산소호흡기 대신 넣어주고, 뼈와 신경, 근육까지도 모든 장애자들에게 주어 똑바로 걷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의 뇌세포도 도려내어서 말못하는 소년에게 주어서 큰소리로 함성을 지르게하고 콧노래를 부르게 해주십시오. 그 외에 나머지는 다 태워서 한줌의 재로 만들어 길가의 꽃들에게 주어 향기롭게 잘 자라도록 뿌려주시오. 그리고 나의 뭔가를 매장하고 싶다면 그동안의 나의 욕심과 내가 남을 비방하고 욕했던 실수와 고집과 독선, 편견들이나 묻어주시오" 라고 했다.

우리들은 자신을 위해 우는 연민의 울음은 모두 버리고 서로의 마음을 모아 주었으면 한다. 풍성하고 성공적인 인생은 그 소유의 넉넉함으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보듯 내가 잘되고 출세하기 위하여 남을 중상모략하고 죄없는 사람 귀향보내고 자기는 또 그와 똑같이 당하여 처형당하고 명예는 물론 씨족이 멸망하고, 죽이고 죽는 역사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패인은 '적' 만들기라는 사실이다. 남을 깎아내린다는 것은 언젠가 큰 실패의 원인을 남겨 뒀다는 뜻이고 그것은 또 새로운 실패를 준비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실패는 두 가지가 있는데 용서 받을수 있는 실패가 있고, 용서 받을 수 없는 실패가 있다. 이 중 용서 받을 수 없는 실패는 계획적이고 거짓으로 저지르는 실패라는 사실이다.

칭찬하고 좋은 말만하고 살기도 바쁜 세상!

남을 욕하고 험집내고 깎아내리는 한심한 작태는 이제 없어져야 될 것이다.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나 실패는 절대로 없었으면 한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감싸주는 아량과 사랑만이 가득했으면 한다. 남을 사랑하는 삶이 그만큼 더 아름다운 삶이 될 것이다.

어느날 아담이 하나님께 질문을 하였다.

"하나님, 제 아내는 틈만 있으면 이웃을 험담하고 욕하고 남들에 대한 불평불만만 내세우고 자기 분수를 모르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은 대답하시기를 "그래야 네 아내가 너같은 남편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지 않겠니" 하였단다.

이웃과 친구, 친척들간에 불편한 관계는 없는지?

내 주위가 너무 빈틈없이 똑똑하면 내가 천대받기 쉽기 때문이다. 가정의 분란은 못나고 배우지 못하고 가진 것이 없고 그래서 생기기보다는 그 반대인 경우에 생기는 것이다. 두손을 깍지끼우듯 서로의 단점을 장점으로 감싸 안으면 모든 것이 원만해질 것이다.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승리할 것이다."

"한 줄보다는 여러 줄의 가야금 소리가 조화롭고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한줄이면 끊어지고 두줄, 세줄이면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아름다운 세상, 살기좋은 사회 만드는데 나는 물론 우리들이 꼭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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