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읍 대사리 주민들 뒷산 개발 강력반대 "장마철 토사 유출로 마을 피해 우려" 주장

괴산군 괴산읍 대사리 주민들이 마을 뒷산을 개발하면 장마철 토사유출 등이 우려된다며 개발에 반대하고 나섰다.

10일 군과 대사리 주민들에 따르면 민간사업자가 대사리 뒷산 일명 밤나무동산을 매입, 건축자재 물류창고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9월 8일 군청으로부터 6570㎡의 부지를 1종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개발허가 소식이 알려지자 대사리 주민들은 괴산읍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개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 뒷산 2000평을 개발하면 여름철 집중 호우때 막대한 토사유출로 마을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밤나무 동산은 옛부터 호랑이 혀 형상을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산소자리로도 쓰지 않아 왔다"며 "이 산을 훼손하면 마을에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 때문에 일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민남(65) 이장은 "사업자가 법원에 공탁을 걸어서라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마을 주민들 중 일부는 진입로를 막아서라도 공사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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