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늘부터 '중위권 도약' 승부수

롯데, 두산에 이어 3약으로 추락한 한화 이글스의 갈 길이 바빠졌다.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수원과 문학구장에서 현대와 SK를 상대로 각각 3연전을 펼치게 되는 한화는 이번주가 4강 진입을 위한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삼성과의 대구 3연전 등 원정경기를 모두 패하고 홈 경기에서 조차 절반의 승리에 만족해야 했던 한화가 이번 원정경기에서 마저 승수쌓기에 실패한다면 초반 중위권 진입은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 맞붙게 되는 현대는 지난 19일 두산과 펼친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소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현대전에 이어 상대하게 될 SK 역시 LG, 현대와 함께 팽팽한 중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인데다 최근 막강 기아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 등 자신감이 충만해 있어 결코 쉽게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에는 '양강' 구도를 확실하게 구축한 삼성과 기아가 시즌 초반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첫번째 정면 대결을 펼쳐 야구팬들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기아는 현재 11승1패(삼성)와 10승3패(기아)로 승차가 단 1게임에 불과해 이번주 펼쳐지는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번주 프로야구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선수들의 기록 달성이다.

이번주에는 한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이 개인통산 1100타점에 도전하고 삼성의 마해영이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200홈런을 노리는 등 선수들의 기록달성에도 야구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한화 정민철이 20완봉승(-1), 이영우가 100홈런(-2) 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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